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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한민국 역사가 한 곳에…베일 벗는 '대통령 기념관'

<앵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국정 방향과 정책을 이끌다 보니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인데요.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가 모아져 공개되는 기록관이 내년 초 세종시에 문을 열게 됩니다.

김세범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러시아와 처음으로 국교를 맺자 당시 소련 당국이 노태우 대통령에게 건넨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입니다.

이처럼 대통령의 행적은 현대사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동안 남긴 기록들을 모은 대통령 기록관이 국내 최초로 세종시에 건립되고 있습니다.

[여길수/행정도시건설청 공공청사 기획과장 : 제1대부터 제21대까지 모든 대통령의 꿈과 희망의 기록물을 한 자리에 모아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역사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4월 1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해 세종 정부청사 인근에 건립 중인 대통령 기록관은 건물 자체로도 주목을 받습니다.

본 건물은 거대한 조선왕조의 국새를, 외관은 보관함을 나타내는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옥순상/대림건설 대통령기록관 현장소장 : 본 건물은 멀리서 보면 대한민국 국새가 국새 보관함에 모셔져 있는 형상으로 내부는 석재, 외부는 유리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입니다.]

현재 70%의 공정률로 내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본관은 역대 대통령이 통치시절 남긴 기록물이 전시되고, 부대건물은 조선 시대 규장각처럼 국가 주요 문서와 서적들을 보관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정치와 외교 등 숨 가빴던 현대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통령 기록관은 내년 4월 문을 열므로써 세종시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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