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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한국인버스 테러단체, IS에 충성맹세 안 한듯

이집트 한국인버스 테러단체, IS에 충성맹세 안 한듯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근거를 둔 테러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BM)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직접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ABM이 IS의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 알바드다디에 충성키로 결정했다는 보도는 4일 오전(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서 처음 나오면서 여러 주요 언론이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날 밤 "ABM이 IS에 충성맹세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는 내용의 후속기사를 내보냈다.

로이터통신은 "3일 밤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트위터 계정 2개에 올려진 ABM의 성명에서 이들이 IS에 충성맹세했다고 했지만 이후 ABM이 최근 공식적으로 쓰는 다른 트위터 계정에서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테러단체는 지난 2월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테러사건의 배후로 자처하기도 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5일 "ABM이 IS에 영향받았을 가능성은 크지만 충성맹세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ABM은 이집트 정부군과 이스라엘 공격에 집중하는 단체로 IS에 가까운 조직원은 이미 이집트를 떠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ISW는 "이집트가 국경지대(시나이반도)에서 매우 심각하고 실제적인 위협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IS가 이집트 내부까지는 확장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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