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흉기로 택시 기사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14)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이날 0시 35분께 서울 마포구에서 60대 택시기사를 위협해 현금 7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형 동생 사이인 이들은 서울 노원구에서 택시를 잡아 앞좌석과 뒷좌석에 나누어 탔다.
A군 등은 "마포 쪽으로 가자"고 말한 뒤 마포구 공덕동 근처에서 갑자기 흉기 2개를 들이밀며 현금을 요구했다.
택시기사로부터 현금 7만원은 받아 챙긴 이들은 그대로 도망쳤지만, 피해자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근을 검문 검색하던 경찰에 약 15분 뒤 검거됐다.
공범 가운데 1명은 도망쳤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도망친 공범의 행방을 쫓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