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삼성 채용제도 개편…직군별 평가 방법 달라져

<앵커>

삼성그룹의 채용제도가 크게 바뀝니다. 기존엔 필기시험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직군별로 평가 방법이 달라집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 해 두 번, 대규모 필기시험으로 입사자를 뽑아왔던 삼성그룹이 내년 하반기 채용부터 제도를 크게 바꾸기로 했습니다.

맡을 업무에 대해 준비가 됐는지 평가하는, 이른바 직무 적합성 평가를 먼저 한 뒤에 통과한 사람만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한 겁니다.

평가는 지원자가 낸 직무 에세이로 할 계획입니다.

연구개발과 기술, 소프트웨어 같은 이공계 직군은 전공을 충실히 이수했는지, 전공능력을 평가합니다.

영업과 경영지원 같은 인문계 직군은 해당 업무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됐는지를 볼 계획입니다.

삼성그룹은 직무 적합성 평가 때 출신 대학이나 학점 같은 이른바 스펙을 따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다음 필기시험도 새 제도에 맞춰 바꿀 방침입니다.

연구와 기술은 전공에 가산점을 많이 주고, 소프트웨어는 아예 필기시험을 빼는 식입니다.

필기시험 뒤에도 창의성 면접도 도입할 방침입니다.

면접위원이 지원자와 토론을 통해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가 있는지 평가해 채용하게 됩니다.

삼성은 지원자들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 공채부터 이런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