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원 측 "심낭 천공, 수술과 무관"…국과수 "가능성 높다"

<앵커>

국과수 부검에서 발견된 신해철 씨의 심낭 천공에 대해 신 씨를 수술한 병원 측이 자신들과는 상관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국과수의 판단은 조금 다릅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신해철 씨를 수술했던 S 병원은 그제(3일) 부검에서 새롭게 발견된 심낭 천공이 자신들과 관계없다고 밝혔습니다.

[S 모 병원 변호사 : 저희는 복부수술만 했기 때문입니다. 심장은 연결이 안 돼 있죠. (심장 천공은) 저희 병원과 무관한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산병원의 응급 수술 과정에서 생긴 구멍일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국과수는 이 부위 염증의 진행 정도를 따졌을 때, 지난달 17일 S 병원이 시술한 장 유착 수술 때문에 구멍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거 담낭수술 부위에 생긴 유착을 떼 내다가 심낭에 구멍을 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당시 S 병원의 간호사 기록에도 수술 직후 신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오후 신 씨가 아산병원 응급실로 실려왔을 때 기록 역시, 이미 심낭에 이물질이 들어 있어 긴급 수술한 것으로 나옵니다.

S 병원은 위 축소 시술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국과수는 지난달 17일 장 수술을 할 때 함께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술 동의서에 이에 대한 안내가 없었고, 응급 목적이 아니었던 이상 형사처벌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부검을 끝낸 신 씨의 장례식은 오늘 치러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