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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난민 지원에 45억 달러 썼다"

터키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난민을 지원한 자금 규모가 45억 달러(약 4조8천500억원)에 이른다고 아나돌루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흐메트 심섹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시리아 난민을 위한 지출액이 45억 달러로 늘었으며 이 중 23억 달러는 중앙정부 예산이고 나머지는 지방정부 등이 부담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지난 9월 쿠르드족 도시인 코바니(아인알아랍) 주민 20만명이 터키로 피신한 것을 포함해 터키에 있는 시리아 난민은 16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터키 하제테페대학 연구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시리아 난민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터키에 있는 난민 156만5천명 가운데 140만여명이 공식 난민캠프 밖에서 살고 있다.

내무부는 시리아 난민이 거주하는 지역은 전체 81개 주 가운데 72개 주에 이른다고 밝혔다.

나지 코루 외무차관은 지난주 서방 국가들에 시리아 난민 지원을 늘리라고 촉구했다.

코루 차관은 "시리아와 접경한 레바논과 요르단 등은 이미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겨 치안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며 "터키도 150만명 이상 수용하고 40억 달러 이상 지출했으나 불행하게도 외국이 지원한 자금은 2억 달러에 그친다"고 말했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달 시리아 난민을 추가로 수용하지 않겠다며 레바논에 있는 난민도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국가로 이동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시리아 국민 과반이 피란을 떠났으며 외국으로 간 난민은 300만명이 넘고 시리아 내 난민도 6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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