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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오바마, 신형대국관계·북핵 등 논의할 것"

1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신형대국관계' 구축 문제와 북핵 등이 주요이슈로 다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 직속의 국책연구기관인 외교학원의 왕판(王帆) 부원장은 이번 만남에서 두 정상은 "중국이 제창한 '신형대국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의견을 표명하고 이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4일 보도했다.

또 "두 대국은 이미 신형대국관계에 대한 일부 총원칙을 도출했다. 양측은 그 다음 단계에서 어떻게 구체적 의제들을 추진해나갈지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부 컨센서스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형대국관계는 시 주석이 지난해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제안한 개념으로, 충돌하지 말고, 상호이익을 존중하며, 공영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미국에 대해 '중국의 아시아 주도권'을 인정하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은 표면적으로는 신형대국관계 구축에 동의하긴 했지만, 이 개념을 구체화하는 부분에서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왕 부원장은 또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중일관계, 북핵문제 등 주변지역의 핵심이슈들도 피하지 않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들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 부원장은 현재 얼어붙은 미국-러시아 관계를 고려할 때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 등 별도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모두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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