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펑리위안 노래, 탐사위성에 실려 '달구경'

펑리위안 노래, 탐사위성에 실려 '달구경'
중국의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대표곡이 달 탐사위성에 실려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지난 1일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달 탐사위성 실험체에 가수인 펑 여사의 대표곡인 '희망의 들판에 서서(在希望的田野上)'를 비롯해 중국의 3대 테너가 부른 가곡, 피아니스트 랑랑(郞朗)의 연주곡 등 10여곡이 '전자칩' 형태로 실려 있었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4일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이자 유명한 가수인 펑 여사의 대표곡인 이 노래는 지난 7월 초 서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시 주석 내외를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장에서 연주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험체 '탑재품목'에는 이밖에 유명예술가의 서화 작품과 그림, 옥으로 만든 조각 작품 등도 함께 실렸다.

한 유업회사는 4종류의 밀봉한 균을 실어 무중력 상태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실험했으며 중국인들이 추석 때 즐겨 먹는 월병(月餠)도 달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일 임무교대식을 열어 탑재품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실험체에서 물건들을 꺼냈다.

지난달 24일 쓰촨(四川)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귀환 비행 실험체는 달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착륙은 하지 않고 자동 귀환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1일 지구로 무사히 돌아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세계 3번째로 중국의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어 이번 실험을 통해 자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최종 단계인 3단계에 착수했다.

중국은 2020년 완성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눠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