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700MHz 대역 주파수 정책 원점 재검토"

<앵커>

미래부가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700MHz 주파수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용으로 몰아주겠다는 입장을 바꿔서 지상파 전국 UHD 방송구현을 위한 전향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통신 일변도의 주파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 동의를 거쳐 700MHz 대역 주파수를 배분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공청회를 하기에 앞서 여야 의원들과 정책 담당자들의 비공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홍문종/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 이동통신하고 (방송하고) 다 윈 윈 할 수 있도록….]

미래부와 방송통신위는 중앙과 지방 어디서나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주파수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방송과 통신이 상생할 수 있도록 700MHz 대역 주파수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700MHz 대역의 40MHz 대역을 통신에 할당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지상파 전국 UHD 방송이 가능한 방안을 먼저 찾겠다는 겁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재난통신망의 조기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래부와 방송통신위는 국회 논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지상파 전국 UHD 방송이 가능한 주파수 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