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용감하게 돌진" 인명구조견, 재난 현장서 맹활약

<앵커>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유능한 인명구조견을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편상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명 구조견이 핸들러라 불리는 대원과 함께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옵니다.

산에서 실종된 사람을 구조하는 작업에 투입되자 마자, 쏜살같이 달려가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사람보다 1만 배나 뛰어난 후각과 50배 이상 예민한 청각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오문경/인명구조견 핸들러 : 사람이 어디 있는지 은폐되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것을 저희가 정확히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 성과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좁고 어두운 터널은 물론, 사다리와 시소에도 용감하게 돌진하고 높은 점프 역시 문제 없습니다.

이렇게 무너진 건물더미에 갇혀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인명구조견은 어김없이 위험에 처한 실종자를 찾아냅니다.

국내는 물론 지진과 태풍 피해를 입은 해외 재난현장에도 파견돼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구조견들은 한 살이 되기 전 발탁돼 최소 2년의 훈련을 거쳐야 일선에 배치됩니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하는 인명 구조견들은 모두 30마리입니다.

지난 98년부터 2천 차례 넘게 출동해 10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