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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테러 막자"…중국, 100만 명 동원 순찰

<앵커>

베이징 APEC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스모그와의 대대적인 전쟁에 나섰다는 소식 어제(3일) 전해드렸지요. 오늘은 역시 APEC에 대비한 테러와의 전쟁입니다. 베이징 시내를 도는 순찰조만 100만 명이 투입됐습니다. 우리나라 군과 경찰병력을 다 합친 숫자보다 많습니다.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량 납치 인질극이 벌어지자 대테러 부대가 긴급 출동합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합니다.

중국 군 당국은 테러범들이 건물을 점거한 상황이나 설치한 폭발물을 제거하는 훈련까지 낱낱이 공개했습니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테러 단체에게는 경고의 메시지를 주려는 겁니다.

[대 테러 특수부대원 : 우리는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테러를 막아낼 능력도, 의지도 있습니다. APEC의 원만한 개최를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베이징 주요 거리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여기에 자원봉사 순찰대도 구성됐습니다.

연인원 100만 명이 순찰에 나설 예정입니다.

베이징시에 설치된 수십만 대의 감시 카메라도 빠짐없이 살펴봅니다.

[양젠궈/베이징시 공안국 간부 : 매일 최대로 경찰력을 투입해 시내 주요 지점과 회의장 주변에서 작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분리 독립을 요구하며 테러가 빈발하는 신장 지역에서는 공안 당국이 관할 주민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시위대 대표단이 APEC 기간 동안 베이징을 방문할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선 입국을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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