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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화합의 공원 조성"…지역 갈등 차단

<앵커>

호남에 박정희 공원, 영남에 김대중 공원. 이렇게 동서화합의 상징을 만드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영호남 의원들이 여덟 달 전에 두 전직 대통령 생가 방문에 이어서 오늘(4일) 또 만나서 내놓은 아이디어입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김대중,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의 생가를 교차 방문했던 여야의 영호남 의원들이 8개월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경북과 전남의 도지사, 기초단체장들까지 80여 명이 모였습니다.

동서화합포럼 소속 여야 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영 호남 두 지역의 예산 확보를 위한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이철우/동서화합포럼 새누리당 간사 : 전라남도 예산을 경상북도 국회의원들이 챙겨주고, 경상북도 예산을 전라남도 국회의원들이 챙겨주는, 그래서 윈윈할 수 있습니다.]

[이윤석/동서화합포럼 새정치연합 간사 : 저희들이 잘 해서 올해 또 여러 가지 목표했던 목표 예산치를 다 채우도록 하겠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공항과 공원, 산단, 기념관을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전남 무안공항은 김대중 공항으로, 검토 단계에 있는 동남권 신공항은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 짓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동서화합차원에서 전남에 박정희 공원을, 영남에 김대중 공원을 건설하자는 안도 나왔습니다.

영호남 출신 여야 의원들은 올해만큼은 예산 심의 때마다 반복돼 온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지역 갈등을 근본적으로 차단해보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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