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생생영상] 정홍원 총리-윤호중 의원 '경제 질문' 놓고 신경전

국회 대정부질문 도중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날 선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호중 의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관련해 정홍원 총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에 정 총리는 "그건 경제를 담당하는 부총리가 답변하게 해 달라"고 답했고, 윤 의원은 "부총리가 알아서 하란 말이냐, 부총리가 모르면 총리가 알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동안 낮은 자세로 의원들의 질의를 받아왔던 정 총리는 순간 "총리가 어떻게 다 알 수가 있느냐. 질문하시려면 원고를 주셔야지 대비를 할 것 아니냐"며 발끈했습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총리가) 이 정도도 모르느냐"며 언성을 높였고, 분위기가 심상치않자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이 부의장은 "정 총리는 원고를 미리 받지 못했더라도 답변할 의무가 있고, 윤 의원도 차분히 질의에 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신경전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 총리가 계속된 질의에 "준비된 자료도 없이 어떻게 대응을 할 수가 있겠느냐"고 맞서자, 윤 의원은 "다른 의원들 질문에 대해서는 답도, 말씀도 잘하시던데 (제 질문엔) 답변 안 하느냐"며 채근했습니다.

여기에 정 총리는 "답변을 한 질의는 자료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공부를 해 와서 한 것"라고 항변했고, 윤 의원은 "(경제정책이) 머리에 안 들어있으시냐"며 비난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