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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환기구 134곳 안전상태 미흡"

대구시가 판교 환기구 추락사고를 계기로 대구시내 환기구를 점검한 결과 환기구 134곳의 안전상태가 미흡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19~31일 대구시내 지하철·지하주차장·지하도상가·공원 등지의 환기구 총 1천458곳을 점검해 이 중 지하철 환기구 62곳, 지하도상가와 지하주차장 환기구 9곳, 민간 일반건축물 환기구 63곳을 '안전상태 미흡'으로 진단했다.

안전상태 미흡으로 지적된 환기구의 구체적인 문제점은 지하철 환기구의 경우 그레이팅 고정볼트 체결 불량 52곳, 잠금장치 불량 10곳이며 지하도상가와 지하주차장 환기구 9곳에는 모두 안전펜스가 설치되지 않았다.

민간 일반건축물 환기구에서는 덮개 관리미흡 7곳, 안전펜스 미설치 54곳, 기타 2곳 등이 확인됐다.

시는 오는 5일까지 안전상태 미흡 환기구에 대해 보완조치를 완료하고 일부 민간 건축물의 환기구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황종길 대구시 시민행복국장은 "환기구 덮개 상태와 잠금장치, 지지구조물 손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며 "앞으로 보행자 통행이 잦은 지면형 환기구를 월 1차례 이상 점검하고 공연·축제가 열리는 공연장의 안전관리를 심의할 때 환기구 안전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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