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한때 17,000선 돌파…엔저도 가속

도쿄 증시가 지난달 31일 전격 발표된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 결정에 힘입어 오늘도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개장 직후 710포인트 넘게 급등하면서 장중 한때 17,000선을 7년1개월 만에 넘어섰다가 448.71포인트 오른 16,862.4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융완화로 엔저가 가속화하고 수출 기업 등의 환차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도요타 등 자동차 주식에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일본은행이 돈을 더 풀면 대량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돼 주가를 떠받칠 것이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닛케이주가는 추가 금융완화가 발표된 당일인 31일 4.83%나 급등했습니다.

엔화 가치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13엔대 중반에 거래되는 등 엔저가 가속화됐습니다.

추가 금융완화로 미일 간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으로 전날 달러 당 114엔대까지 급락한 해외 외환시장의 흐름이 도쿄시장에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