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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납치여성 인신매매 '가격표' 문서 발행"

"IS, 납치여성 인신매매 '가격표' 문서 발행"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납치한 소수종족 여성을 인신매매하면서 '가격'을 명시한 문서를 발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라크 전문매체 이라키뉴스는 3일(현지시간) IS가 납치한 야지디족과 기독교인 여성을 매매할 때 값을 자체 책정한 문서를 단독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그간 IS는 20대 안팎의 젊은 여성을 주로 매매해 자금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문서에 따르면 이들뿐 아니라 어린이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인신매매를 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서에 따르면 1∼9세 여아의 값이 20만 이라크디나르(약 172달러)로 가장 높았고 10∼20세 여성이 15만 이라크디나르(129 달러), 20∼30세 여성이 10만 이라크디나르(86 달러)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졌습니다.

이 문서엔 "여자와 전리품을 팔 수 있는 시장이 줄어들어 IS의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터키, 시리아, 걸프국가의 외국인을 제외하고 한 사람에게 3명 이상 매매하면 안된다"고 적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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