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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동양화에 '황홀'…내장산 오색빛 향연

<앵커>

내장산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는데요. 최근 내린 비로 단풍 빛이 더욱 선명해져서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산 정상 곳곳에 내려앉은 오색 단풍이 새하얀 운무와 어우러졌습니다.

쉼 없이 흐르는 운무 사이로 빗물을 머금은 단풍 물결은 더욱 선명하게 빛이 납니다.

한 폭의 동양화 속에 자리를 편 등산객들은 마치 신선이라도 된 듯 황홀경에 빠져듭니다.

[김미란/충북 진천시 : 이렇게 안개가 많이 끼어서 단풍보기에는 좀 아쉽지만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하니까 여기 구름위에 떠 있는 것 같고 너무 좋아요.]

호숫가를 둘러싼 단풍 주변에는 잊지 못할 추억을 담으려는 발길이 쉼 없이 이어집니다.

가족끼리, 동료끼리, 층층이 다른 빛을 뿜어내는 풍경에 감탄사를 잊지 못합니다.

[이교신·육심현·이혜민/대구시 수성구 : 빨갛게 노랗게 가을에만 볼 수 있잖아요. 딱 이 시기에만. 그래서 오늘 정말 오기 잘했다고 생각하고 내장산에 또 다음에 우리끼리만 놀러 오고 싶어요.]

절정에 가까워진 때 알맞은 비가 내리면서 올해 단풍은 그 어느 때보다 고운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김유진/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내장호 무료 주차장에서부터 무료 셔틀버스를 운용하고 있어 손쉽게 내장산에 진입하실 수가 있고 도보로 이용하시면 더욱 내장산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실 수가 있습니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내장산 단풍은 이번 주말쯤 온 산을 물든 뒤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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