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日 추가 양적완화, 디플레 잡으려는 고심 때문"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일본 중앙은행의 최근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해 "20년간 시달린 디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고심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 총재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중앙은행은 일본의 성장률이 굉장히 낮은 데 불만을 느끼고 실망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계속해서 경기부양을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김 총재는 또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선 사람들이 한 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정책이 펼쳐지는 게 사실"이라며 "경제가 복잡해지고 2008년부터 경기 둔화가 심화해 혁신적인 정부 정책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선 "4%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과 비교해 굳건한 성장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고, 이 시스템을 개선하면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