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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국회의원 대정부질문 출석률 13%…국회의장도 '지각 출석'

대한민국 국회의원 300명을 위한 장소인 국회 본회의장. 어제(3일) 이곳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이 열렸습니다. 

의원 모두가 착석해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며 질의해야 하는 이 날, 국회 본회의장은 곳곳이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현안이 산적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었는데, 의원들의 지각 출석과 결석, 땡땡이로 그 의미가 퇴색해버린 것입니다.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10시에 시작해야 할 본회의는 출석하지 않은 250여 명의 의원 때문에 20분이나 지연됐습니다. 회의 시작 직후인 오전 10시 30분이 돼서야 출석 의원이 16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오전 11시 출석 의원이 100여 명으로 줄더니, 대정부질의가 끝나가는 오후 5시 무렵에는 남은 의원이 4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출석률이 고작 13%에 그친 것입니다. 출석했던 의원들이 본인 질의가 끝나거나 같은 당 의원의 질의가 끝나면 우르르 떼 지어 본회의장을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의원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6월 국회의원들의 성실한 회의 출석을 위해 '출석률 체크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정의화 국회의장은 정작 대정부질문이 끝나가는 오후 4시30분에야 출석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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