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만에 2천700만원 올라…전세난 심화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새 2천7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에 따라 상승액이 800만원대에 그친 곳도 있지만 4천700만원 넘게 뛴 곳도 있었습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1천341만원으로 작년 10월보다 2천666만원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1년 7월 2억5천171만원으로 '2억5천만원 선'을 넘긴 뒤 올해 2월 3억25만원을 기록하며 '3억원 선'도 넘겼습니다.

2년 전인 2012년 10월과 비교하면 4천986만원 상승했습니다.

서울에서 2년 전 전세 아파트를 계약한 세입자가 계약을 연장하려면 평균 5천만원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사이 3.3㎡당 평균 95만원 올랐습니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적용하면 전셋값이 2천700만원 올랐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전용 85㎡ 아파트를 기준으로 1년 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4천715만원 뛰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