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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첫눈에 덮인 한라산…초겨울 성큼

<앵커>

갑자기 추워졌죠. 설악산의 아침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졌고, 한라산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구름 장막이 걷히고 영실 기암의 멋진 절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을이 깊어가던 한라산은 하룻밤 새 겨울 풍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늘 푸른 구상나무도, 붉은빛을 더해가도 단풍잎도, 새하얀 솜이불을 덮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서리가 얼어 상고대가 생기면서 눈꽃을 피워냈습니다.

[커크/미국 : 내가 다녀본 곳 중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안개로 보기엔 쉽지 않지만, 매우 아름답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의 아침 기온은 영하 3.3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윗세오름엔 0.1cm의 눈이 쌓이면서 올가을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지난해보다 14일가량 빠릅니다.

설악산 영하 8.1도를 비롯해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초겨울 같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낮부터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중부와 내륙 일부 지역의 한파주의보는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은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누그러지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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