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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홈플러스서 해마다 경품 사기" 승용차·골드바 빼돌려

홈플러스 경품 사기가 한 번에 그친 것이 아니라 해마다 계속돼 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홈플러스 경품 이벤트를 조작해 3년 동안 고급 승용차와 순금 골드바 등을 지속적으로 가로챈 혐의로 홈플러스 보험서비스팀 과장 35살 정 모 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11년 홈플러스 '서머 페스티벌 자동차 경품행사'에서 지인이 당첨되도록 경품행사 대행업체 대표에게 미리 부탁해 1등 경품인 승용차를 가로챈 뒤 되팔아 돈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작년 말에 진행된 '겨울 페스티벌' 경품 행사에서는 친구의 아내와 부하 직원의 지인 인적 사항을 빌려 고급 승용차 2대를 빼돌렸고, 지난해 5월 가정의 달 경품 행사에선 1등 경품인 순금 골드바 1kg과 2등 경품인 수입 승용차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재작년 승용차 경품행사에서 추첨 결과를 조작해 수입 승용차를 가로챈 혐의로 정 씨를 지난 9월 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 부하 직원과 대행업체 대표와 함께, 명의를 빌려준 이들의 지인 4명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최근 5년 동안 경품 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 정보 수십만 건을 시중 보험회사에 마케팅 용도로 판매한 혐의를 잡고 지난 9월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과 도성환 사장 등을 출국금지하고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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