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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공항, 지상근무자 작업거부로 수하물 처리 적체

이탈리아 알리탈리아 항공의 지상 근무 직원 해고 방침으로 승객들의 수하물이 제때에 운송되지 않고 활주로와 격납고 등에 쌓이는 사태가 발생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극심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태는 이날 오전 알리탈리아 항공이 일부 지상 근로자에 대한 해고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불과 몇 시간 만에 수천 개의 수하물이 공항 여기저기에 쌓였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알리탈리아는 애초 3일 약 300명의 지상 근로자들에게 정식 해고 통보를 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아침 이들 중 많은 근로자가 회사 컴퓨터에 접속되지 않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항의 시위를 발단으로 작업 거부가 시작됐다.

알리탈리아 항공은 해고 통보를 하고 나서 컴퓨터 접속을 차단해야 했는데 내부 실수로 이런 일이 빚어졌다면서 지상 근로자들의 동요로 일부 수하물 처리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정상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 지상근로자들은 지난 8월1일에도 대규모 해고가 예상됨에 따라 규정에 맞춰 작업 속도를 늦췄으며 이에 따라 2만 개의 수하물이 공항에 쌓이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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