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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감 두 배 풍작에 가격은 반값…농민 시름

<앵커>

대봉 감을 키운 농민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올해 수확량이 두 배 정도 늘었는데 그만큼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암 월출산 자락에서 어른 주먹만 한 대봉 감들이 붉은색으로 익어갑니다.

[민동영/영암군 금정면 : 당도가 좋고, 또 색깔도 괜찮고 감 크기도 적당하게 커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 대봉 감은 올해 냉해나 고온, 태풍 등 자연재해를 모두 피했습니다.

재작년 태풍 피해와 작년 냉해 피해와 비교하면 올해 영암 대봉 감의 생산량은 2배 가까운 풍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암과 곡성, 광양 등 전남지역과 경남지역 등 남해안 내륙에서 주로 생산되는 대봉 감은 전국적으로 4, 5만 톤가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가격은 농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배와 사과 등 과일 가격의 하락세 속에 감 수확량이 크게 늘어 밭떼기 상인들이 지난해보다 무려 40%가량 낮은 가격을 부르고 있습니다.

생산 농민들은 헐값으로 중간 상인에게 대봉 감을 넘기는 대신 연합판매망을 구축하거나 수도권 유통센터와 직거래하는 등의 제값 받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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