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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인종 차별 없애라" 도쿄서 혐한시위 반대행진

"민족·인종 차별 없애라" 도쿄서 혐한시위 반대행진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 등이 재일 한국인을 겨냥해 주도하는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 이른바 '헤이트 스피치'가 국제적인 비판을 받는 가운데 도쿄에서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오늘(2일) 오후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의 신주쿠중앙공원에서는 '혐한' 시위를 비롯한 민족·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도쿄 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재일 외국인과 일본 시민 등 약 천 명은 신주쿠 중앙공원을 출발해 일대 도로를 행진하며 차별을 조장하는 시위나 발언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또 정부와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차별 규제를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차별 시위를 멈추는 대응을 우선 도쿄에서!', '차별 없는 세계를 아이들에게' 등의 문구를 담은 팻말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시위대의 방송용 차량에서는 "차별은 필요없어"라는 가사의 랩이 흘러나왔으며 일부 참가자는 재일 한국인과 일본인의 화합을 상징하듯 한복과 기모노를 입고 나란히 행진에 나섰습니다.

오늘 행진에는 헤이트 스피치를 방지하기 위해 초당파 의원모임을 결성해 인종차별철폐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아리타 요시후 일본 민주당 참의원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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