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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육상 성지훈, 비바람 뚫고 마라톤 우승

제 95회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성지훈이 악천후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성지훈은 오늘 오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 제주시내 곽지해수욕장 반환점을 돌고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42.195㎞ 마라톤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 19분 14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습니다.

제주종합경기장 트랙에서 출발한 성지훈은 출발 5㎞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가 독주했습니다.

40㎞ 지점에서는 잠시 주춤해 강원도청 소속의 유승엽과 경합을 벌였던 성지훈은 결승선 600여m를 남기고 다시 선두로 나서 1위로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악천후 속에 레이스가 진행된 탓에 한국기록인 이봉주의 2시간7분20초에는 훨씬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왔습니다.

장거리 주자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3년 전 마라톤으로 전환한 성지훈은 지난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2분53초의 기록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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