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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스카이라인, 한국이 그린다…건설도 '한류'

<앵커>

동남아에서의 '건설한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초고층 빌딩 대부분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작품입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 기업들이 동남아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우리나라 건설사가 건설 중인 초고층 건물 공사 현장입니다.

내년 초 완공될 이 건물은 말레이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5개 초고층 건물 가운데, 4개가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지은 겁니다.

초고층 건물을 짓는 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청치탁/말레이시아 건설공사 감리 책임자 : 한국 건설사들은 기술 혁신에 강점이 있고, 현지 건설 시장이 요구하는 현장운영과 관리 능력이 뛰어납니다.]

베트남 하노이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 사업도 우리 건설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3분의 2 면적에 주거단지와 상업문화시설, 정부 청사까지 들어서는 복합단지 공사인데 우리 건설사가 전 사업과정을 맡고 있습니다.

[조영기/국내 건설사 하노이 현장소장 : 한국에서 개발한 신도시 경험을 바탕으로 그 기술인력을 바탕으로 계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다 여기서 그대로 접목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쿠알라룸푸르 트윈타워,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등 각국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건설하며, 우리 건설사들은 동남아 건설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의 도전이 거셉니다.

저가 공사를 벗어나 고급 호텔 공사도 잇따라 수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사들이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국내 업체 간의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컨소시엄 구성 같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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