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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돈 더 푼다" 세계증시 급등…한국엔 부담

<앵커>

일본의 추가 경기 부양책 발표로, 밤사이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한국에는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앞으로 1년 동안 시중 자금 공급을 최대 20조 엔 늘리겠다는 일본은행의 발표는 뉴욕증시엔 큰 호재였습니다.

장 초반부터 3대 지수 모두 강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상승 마감됐습니다.

다우존스와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은 14년 만의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2% 줄어 8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본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일본발 호재 영향으로 독일 증시가 2.3%나 급등하는 등 주요국 모두 상승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유럽중앙은행도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입니다.

어제(31일) 도쿄 증시는 5% 넘게 급등했고 달러에 대한 엔화 가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일본의 이번 조치로 국제 외환시장에선 달러화 강세와 엔화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한국 수출의 가격 경쟁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에 이어 일본의 추가 경기부양책도 모두 악재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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