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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에 '다운증후군 환자 주인공 작품' 제작 청원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을 둔 한 미국인 부부가 다운증후군 환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달라고 디즈니에 청원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케스턴 오트-달 부부는 다운증후군 환자인 딸(15)이 평소 애니메이션 작품에 흥미를 갖고 있다면서 청원운동을 시작했는데 벌써 5만7천건의 서명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스턴 부인은 디즈니가 그동안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에 경의를 표시하면서도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청원 캠페인은 미국에서 다운증후군 이해 운동이 전개되는 10월 들어 시작됐는데 짧은 기간에도 5만7천건에 가까운 서명을 받았다.

디즈니를 그동안 '니모를 찾아서', '인어공주', '노틀담의 꼽추' 등에서 장애인을 등장시켰으나 다운증후군 환자가 등장한 작품은 전혀 없었다.

22살 된 다운증후군 딸을 둔 켈리 페레즈 오렌지카운티 다운증후군협회 선임국장은 "우리 딸이 말로는 표현 못 하겠지만, TV에 자신과 같은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뻐할지 알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디즈니는 이 같은 청원 캠페인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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