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사회가 서울 용산 마권장외 발매소를 시범 운영한 결과,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정식 개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개장을 반대해온 주민들은 조사에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용산 화상경마장 시범운영 평가위원회는 오늘(31일) 보고서를 내놓고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높았지만 관찰 조사 결과 실체적 위험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관찰조사는 경마일의 범죄·교통사고 발생 여부와 통학안전, 교통혼잡 등 유해성이 나타나는지를1∼9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조사 결과는 기준점인 5점보다 낮은 4.10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마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경마장 800미터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315명 중 72.7%, 학부모 159명 중 84.9%, 성심여중·고 재학생 172명 중 84.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관찰조사의 한계도 지적됐습니다.경마일이 주말인데 반해 대조군인 비경마일은 평일이어서 교통량이나 유동인구 등에서 차이가 컸고, 설문을 거부하는 주민들이 많은데다 임시 운영 결과를 놓고 조사한 것이라 객관성 확보가 어렵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또 마사회가 개장 강행 근거로 내세운 시범운영 결과를 평가한 위원회가 사실상 마사회에 의해 운영돼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마사회는 그러나, "조사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을 한 달 더 설득해 12월 중 정식 개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마사회는 화상경마장을 작년 9월 개장하려 했지만 주민들과 시민단체, 교육계 등의 반발로 이를 미뤄오다 지난 6월 말 기습개장했습니다.이후 지난 9월까지 3개월간 18개 층 중 3개 층을 시범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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