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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EU 가스협상 타결…3월까지 가스공급

러-우크라-EU 가스협상 타결…3월까지 가스공급
러시아가 이번 겨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하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 EU의 3자 대표는 29일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협상을 벌인 끝에 가스공급 계약에 서명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주변 EU 국가들은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러시아로부터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보장받게 됐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가스 공급협상 규모는 46억 달러, 4조8천억원 어치라고 귄터 외팅어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겨울철 가스공급에 잠정합의했습니다.

이후 세부사항 조율을 위해 EU의 중재로 3자 협의가 이어졌지만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가 체불하고 있는 가스대금을 지급하거나 EU가 이를 지급보증하지 않으면 공급 재개에 합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러시아 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공급한 가스대금 53억 달러를 갚지 않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내년 3월까지 겨울을 나는데 필요한 40억㎥의 가스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16억 달러를 더 지불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체불대금 중 31억 달러를 갚기 위해 14억5천만 달러를 즉시 지불하며 올해 말까지 16억5천만 달러를 추가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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