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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유족 "동의 없이 위 축소 수술"…오늘 발인

<앵커>

나흘 전 숨진 신해철 씨의 영결식이 오늘(31일) 열립니다. 유족들은 의료 사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해당 병원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의 유가족들은 신 씨가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해철 씨와 유가족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추가적인 수술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열/고 신해철 씨 유가족  : 사전이 이야기가 없었던 위 축소 수술을 했다고 의사한테 들었다고 저희들도 들었습니다. 그 동의하지 않은 부분의 수술에 대해서 신해철 씨 본인도 담당 의사에게 항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유가족들은 또 장협착 수술 이후 신해철 씨가 복통과 고열을 호소했지만, 해당 병원 측은 장 천공 가능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등 응급대처가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열/고 신해철 씨 유가족  : 고열과 복통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 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따지겠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 법률 대리인은 소가 제기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 미사를 시작으로 신 씨의 영결식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동료가수 서태지가 영결식 추도사를 낭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씨의 유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작업실과 자택 등을 거쳐 경기도 안성의 한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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