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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백악관 시리아 전략 미흡' 비판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이 최근 내부적으로 백악관의 시리아 전략 미흡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헤이글 장관은 이달 초 백악관의 시리아 전략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보냈다.

A4용지 2장 분량의 이 메모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전략을 마련하지 않으면 현재 진행 중인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반군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알아사드 정권 축출을 추진해 왔으나 IS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는 본의 아니게 공조를 취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미국이 "알아사드 정권과의 협력은 없다"는 점을 수차례 밝혔지만, 미 정가 일각에선 미국 주도의 IS 공습이 결과적으로 알아사드 정권만 공고하게 해 주는 '원치 않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의 한 관리는 "헤이글 장관의 메모는 미국의 시리아 전략 전반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의 이번 메모는 백악관 일각에서 헤이글 장관에 대한 불만이 거론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메모를 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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