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칠레가 의료 목적의 마리화나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칠레 당국은 그제 수도 산티아고 남쪽 라 플로리다 시내의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마리화나 씨를 뿌리는 행사를 했습니다.
마리화나 씨가 발아하면 미리 확보해놓은 땅에 옮겨 심어 본격적인 재배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작업을 총괄하는 칠레 다야 재단의 아나 마리아 구스무리 대표는 "칠레는 중남미에서 합법적으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재배하는 선구자가 됐다"며 "앞으로 수많은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우루과이가 지난 5월 마리화나 합법화법을 세계 최초로 공포했습니다.
이 법에 따라 18세 이상에 한해 일반 약국에서 마리화나를 1인당 월 40g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리화나 1g의 가격은 22 우루과이 페소, 우리 돈으로 약 920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의 마리화나 재배는 연간 480g을 넘지 못합니다.
우루과이 외에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앞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 8월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마약정책포럼에 참석해 의료 목적의 마리화나 사용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산토스 대통령은 "중병 말기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뿐 아니라 마리화나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칠레,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착수…중남미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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