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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 "리비아에 전쟁범죄 만연"

리비아 서부지역을 놓고 싸우는 친정부 민병대와 반군 모두 민간인을 고문하고 학살하는 등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밝혔습니다.

리비아 서부 지역과 제2도시 벵가지에서는 이슬람 반군을 내몰려는 전투가 진행 중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해당 지역 무장 세력들이 민간인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민간인 거주 지역에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중동담당자 하지 샤라오위는 "지금 리비아에서는 총을 쥔 쪽이 법"이라며 "무장 세력은 피에 굶주려 민간인 지역을 함부로 공격하고 여기저기에서 양민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일삼는데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상대편 지역 출신이나 반대편 쪽을 편든다는 이유를 들어 양민을 붙잡아 고문하고 살해하는 일도 많다고 국제앰네스티는 지적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리비아의 무장 세력들에게 양민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를 멈출 것을 촉구하고 무장 세력 지도자들은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011년 리비아에서 카다피 독재 정권이 무너진 뒤, 정부의 통치력이 못 미치는 지역에서 친정부 민병대와 이슬람 반군 사이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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