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스트레스가 청소년 비만 위험 높인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청소년 비만위험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정책팀은 2 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한 만 13~18세 청소년 2천6백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진흥원은 수면시간에 따른 비만위험을 알아보고자 청소년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5시간 이하, 6~7시간, 7시간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중학생에서는 평균 수면시간에 따라 비만위험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에서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과 6~7시간 그룹이 7시간 이상 그룹보다 비만위험이 각각 2.3배, 1.4배 높았습니다.

진흥원은 또 중·고등학생 모두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스트레스 인지 정도가 높아지는 점에 착안해 평소 스트레스 인지 정도와 비만위험도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고등학생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중학생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 그룹의 스트레스 인지 정도가 정상체중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진흥원은 아울러 과일채소음료와 주스, 탄산음료, 커피, 기타음료, 두유 등을 많이 마실수록 비만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체중조절이나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소년 8백여 명을 살펴보니 음료를 하루 1캔 이상 마시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비만위험이 중학생은 2.5배, 고등학생은 2.7배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