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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자금 의혹 오부치, 의원사퇴 가능성"

정치자금 관련 비위 의혹으로 각료직에서 물러난 일본의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이 의원직마저 사직할 가능성이 여당안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오부치와 가까운 한 자민당 간부는 "오부치 씨는 약해진 상황이며, 주위에서 사직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나오면 그렇게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다른 자민당 간부는 "이 국면에서는 의원직을 사퇴하는 수 밖에 없다"며 "오부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의원직 사직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딸로, 차세대 총리감으로 꼽히던 오부치 의원은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이 사실대로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취임 두 달을 못 채우고 지난 20일 사임했습니다.

그는 '오부치 유코 후원회' 등 자신과 관련된 4개 정치단체의 2008∼2011년 정치자금 회계 보고서에서 지역구 주민 대상 공연 관람 행사나 야구 관전 등에 쓴 돈이 참가자로부터 걷은 회비보다 약 5천510만 엔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한편 도쿄지검 특수부는 문제가 된 오부치 관련 단체의 정치자금 회계보고서를 스스로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혀온 오리타 겐이치로 씨의 자택과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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