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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14곳, 대부업체에 한도 초과해 대출

저축은행 14곳, 대부업체에 한도 초과해 대출
일부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 대출 한도를 큰 폭으로 초과해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14곳이 대부업체에 대출한도를 5천984억원 초과했습니다.

이들 저축은행의 대부업체 대출 합계는 모두 8천524억원에 달했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대부업체에 대출할 수 있는 한도를 총여신의 5% 이내나 300억원 또는 500억 원 이내에서 적은 금액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대부업체가 최고금리 인하와 중개수수료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영업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부실여신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업체 대출 비중이 한도를 초과한 저축은행 14곳 가운데 총여신 대비 대부업체 대출 비중이 10%를 넘는 곳은 7곳에 달했습니다 또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도 대부업체 대출 취급 비중이 작지 않았으며 예금보험공사 산하의 부실저축은행도 대부업체 대출 사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6곳의 대부업체 대출 합계는 천517억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예보 산하의 부실 저축은행 5곳의 대부업체 대출 합계도 29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예보 산하의 저축은행은 모두 매각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지원이라는 원래 기능보다 고위험의 무리한 대출 사업에 치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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