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제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 확대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선진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는 오늘(30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월별 산업생산과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후퇴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유로존, 중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엔저 등으로 대외 여건도 더욱 어려워졌다"며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등 선진국 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든 부처가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본격화한 만큼 법안과 예산안이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구석구석에 누수가 생기는 부분이 있는지 살피기 위해 종합적인 조기 점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무역과 산업분야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매달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저성장·저물가·엔저의 '신 3저'에 대해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재도약을 위해 3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한 결과, 창조경제가 확산하고 규제개혁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가 구축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면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