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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가족영화' 보세요"…영화계 대세

<앵커>

요즘 영화계에선 가족이 대세입니다.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는데, 극장들도 가족 단위 관객을 잡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허튼 소리 말라우. 내레 김일성이야."

영화 '나의 독재자'는 70년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김일성 대역 배우가 있었다는 가상의 설정을 영화로 옮겼습니다.

무거운 역사가 배경이지만, 영화는 무능한 연극배우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품은 속 깊은 부정을 담고 있습니다.

[설경구/김일성 대역 '성근' 역 : 내 아버지, 내 어머니를 생각하는 영화였으면 좋겠어요. 가족이죠.]

지난주 개봉한 '우리는 형제입니다'도 30년 전 생이별한 형제가 상봉하면서 벌어지는 가족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최광희/영화평론가 : 해체되는 가족의 위기감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조금 더 가족의 결합을 강조하는 그런 종류의 가족 휴먼 드라마들이 이제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경향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극장들은 가족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오붓하게 식사와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거나, 아이들과 함께 마음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아예 유리로 분리된 가족 전용관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조은화/서울 잠실로 : 주변 사람들한테 피해를 줘서 그게 굉장히 신경이 쓰였는데, 너무 편하게 잘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족은 따뜻한 감성에 목마른 시대에 훌륭한 영화의 소재이자, 영화시장의 핵심적인 관객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김찬모·박영일,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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