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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어선-바지선 충돌…3명 사망·실종

<앵커>

오늘(29일) 새벽에 인천의 한 선착장에서 꽃게를 잡으러 출항하던 어선이 모래 바지선과 충돌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김학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선의 파란 밑바닥이 물 위로 드러났습니다.

해경과 119 특수구조대원들이 잠수 통을 매고 수중 수색 작업을 시작합니다.

[선장님, 저쪽 여객선 대는 쪽으로 끌고 가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 새벽 6시 20분쯤 인천 영종도 삼목 선착장 앞바다에서 꽃게 조업에 나서던 8톤급 어선이 예인선에 끌려 이동 중이던 3천200톤급 모래 바지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어선은 곧바로 뒤집혔습니다.

어선에는 선장 51살 김 모 씨 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선장은 조타실에 있었고 나머지 선원 3명은 갑판 위에 서 있었습니다.

[최영국/인천 해양경찰서 : 수중 수색작업을 실시했는데 (선체 안에) 생존자가 없음을 확인하고 나머지 경비정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선원 2명은 근처를 지나던 다른 어선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1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해경과 해군, 119구조대까지 합세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선장 등 실종자 2명을 아직 못 찾았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조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동틀 무렵 날이 밝기 전에 어선이 출항했다가 바지선을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남 일, 화면제공 : 인천 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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