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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로켓, 발사 직후 폭발…인명피해 없어

<앵커>

우주정거장을 향해 발사된 미국의 우주 로켓이 발사된 지 6초 만에 폭발했습니다. 무인 우주선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민간의 비중이 늘고 있는 미국의 우주항공 정책이 논란거리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29일) 오전 7시 22분, 미국 버지니아주 월롭스 섬의 기지에서 우주 화물선 시그너스 호가 발사됐습니다.

발사대를 떠나 수직 상승한지 6초 만에, 로켓의 화염 꼬리가 갑자기 커지더니 추진체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로켓은 결국 발사지점으로 추락하며 굉음과 함께 폭발하고 맙니다.

시그너스 호는 조종사가 타지 않은 무인 화물선이었고, 발사 직후 추락해 기지 시설 일부가 파손됐을 뿐,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시그너스 호는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 물품을 공급하기 위해 위탁 계약한 민간 우주항공사 오비탈 사이언스 소유의 로켓입니다.

오비털 사이언스는 지금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우주 화물선을 발사했지만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프랭크 컬버튼슨/오비털 사이언스 부사장 : 로켓 잔해와 발사대 주위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을 토대로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고 로켓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용할 식량과 실험장비 등이 실려 있었지만, 우주정거장의 승무원들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물자는 아니라고 나사 측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해 민간 주도로 전환한 미국의 우주항공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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