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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양학선 "기본기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

전국체전 양학선 "기본기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
부진한 올 시즌을 보낸 기계체조 스타 양학선(22·한국체대)이 초심을 계속 강조했습니다.

양학선은 오늘(29일) 제주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예선을 마친 뒤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남자 6개 종목 가운데 마루, 안마, 철봉, 평행봉을 거르고 링, 도마에만 출전했습니다.

링에서는 착지에 실패해 넘어지면서 8강이 겨루는 종목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양학선은 "링에서 체력이 떨어져 착지가 불안해졌다"며 "도마에서도 착지가 불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선에서 얻은 점수 자체가 스스로 생각하는 자기 위상에 걸맞지 않아 부끄럽다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최고난도 기술인 양1, 양2 대신 난도가 낮은 여2와 로페스 트리플을 시도했습니다.

결승에서도 이 기술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학선은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때문에 도마 금메달을 놓쳤고 그 여파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 종목의 입상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는 "부상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며 "정상에 올랐다가 모든 것을 내려놓은 한 시즌"이라고 올해를 돌아봤습니다.

그러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전국체전은 올해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고 출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학선은 내년을 내다보며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와 지속적으로 몸을 관리하고 기본적인 기술부터 하나씩 연마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치지 않고 내년에는 전국체전에서도 6개 종목을 모두 소화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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