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02일 만에 실종자 발견했지만…인양 난항

<앵커>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어제(28일) 102일 만에 발견된 실종자의 인양이 빠른 물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잠시 뒤에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에 다시 인양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물살이 느린 정조 시간을 이용해 시신 인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4층 중앙 여성 화장실이 붕괴 등의 이유로 좁아졌고, 물살이 빨라 인양과정에서 시신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시신은 스타킹을 신고 있으며 비교적 온전하게 선체 안에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수색팀은 다시 물살이 느려지는 오후 6시 50분쯤 잠수 작업을 재개해 인양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4층 여성화장실을 13번이나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고, 강한 조류와 구명조끼의 부력으로 시신이 수면 쪽으로 움직이면서 발견하게 됐다고 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그동안 수색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정밀한 추가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은 DNA 검사를 거쳐야 알 수 있지만, CCTV 분석과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볼 때, 단원고 2학년 황 모 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대책본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476명의 탑승객 가운데 사망자는 295명, 실종자는 9명이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