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 금융사 회장직 사임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 금융사 회장직 사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총재가 룩셈부르크의 민간 투자금융사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스트로스-칸은 프랑스 은행가 티에리 레인과 동업한 투자은행 겸 자산관리 회사 '레인 스트로스-칸 파트너스' 회장직을 사임한다고 지난 20일 이메일을 통해 알렸습니다.

사임 이유로 '다른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이 회사가 최근 어려움에 빠진데다 사임 시점이 동업자 레인이 자살하기 사흘 전이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력한 프랑스 대통령 후보로 꼽히다 성추문으로 IMF 총재직에서 쫓겨나면서 몰락한 스트로스-칸은 지난해 이 회사의 주식 20%를 취득해 회장을 맡으면서 재기에 나섰습니다.

당시 이 회사는 스트로스-칸이 지닌 경륜을 활용해 약 20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주식은 올해 59%나 급락한 끝에 지난 23일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됐고 이 회사 자회사인 자산관리회사 아샤는 채무 지급 동결을 룩셈부르크 법원에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주주인 레인은 지난 23일 텔아비브 시내 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려 자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