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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골키퍼, 한 클럽 최다승 세계기록 경신

브라질 프로축구 상파울루의 골키퍼 호제리우 세니가 라이언 긱스가 세운 프로축구 한 클럽 최다승 세계기록을 새로 세웠습니다.

세니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루비 경기장에서 열린 고이아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상파울루의 3 대 0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로써 세니는 상파울루 한 클럽에서만 통산 5백90번째 승리를 맛보며 긱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운 한 클럽 소속 최다승 세계 기록을 깨뜨렸습니다.

세니는 열 아홉 살이던 지난 1992년 상파울루에서 프로 데뷔한 뒤 22년 동안 팀을 옮기지 않았습니다.

22년 째 현역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주장 완장을 차고 929경기를 소화했고 골키퍼임에도 페널티킥이나 프리킥으로 123골을 넣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남미 클럽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각각 3차례씩 차지했습니다.

특히 세니의 눈부신 선방으로 리버풀을 1대0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차지한 2005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소속팀 팬들에게 역대 최고의 경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니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길었던 내 선수생활에 비춰볼 때 이들 기록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 모든 것을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상파울루처럼 성공적인 클럽에 몸담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상파울루에 이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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