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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 양적완화 종료 예상에도 불량 채권 인기"

무디스 "미 양적완화 종료 예상에도 불량 채권 인기"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란 예상에도 밝은 경제 전망 때문에 불량 채권, 즉 정크 본드를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무디스가 전망했습니다.

무디스의 빌 올페 전무는 성명에서 "미국 경제 성장이 점진적으로 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낮은 디폴트 비율이 또 다른 한해 혹은 그 이상 이어질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신용도가 낮은 기업 채권에 계속 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크 본드는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 의해 각각 Baa3와 BBB 마이너스 이하 등급을 받은 채권을 말합니다.

무디스에 의하면 미국 불량 채권 디폴트 비율은 지난달 1.71%이던 것이 내년 9월에는 2.76%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그렇지만 장기 평균치인 4.5%보다는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올페는 "디폴트 비율이 낮게 유지되는 한 투자자들은 '돈을 떼이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에 계속 신용 등급이 낮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의 미국 고수익·고위험 채권 지수에 의하면 투기 등급 채권 수익률은 지난 6월 기록적으로 낮은 평균 5.69%까지 하락했습니다.

불량 채권 투자 수익률도 세금과 금리, 환율 및 분할 상환 비용을 제외하고 지난 3월 말 종료된 회계연도에 5.1배로 증가하면서 최소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무디스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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