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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시신 102일 만에 추가 발견…수습 재개

<앵커>

어제(28일) 102일 만에 세월호 희생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수색팀이 시신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수색팀이 투입됐는데 사고 해역의 물살이 거세져서 일단 인양하지 못했고, 잠시 뒤 아침 8시쯤 수습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수중수색에 나섰던 수색팀은 어제 오후 5시 25분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실종자가 발견된 곳은 세월호 4층 중앙 부분에 있는 여성 화장실입니다.

[범정부대책본부 공무원 :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붕괴가 된 지역이어서 못 들어간 곳으로 기억해요.]

수색팀은 물살이 약해진 오늘 새벽 4시쯤 시신 수습 작업에 돌입했지만, 물살이 다시 거세져 수습 작업을 중단하고, 오늘 오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은 DNA 검사를 거쳐야 알 수 있지만, CCTV 분석과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볼 때, 단원고 2학년 황 모 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대책본부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476명의 탑승객 가운데 사망자는 295명, 실종자는 9명이 됐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어제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가 발견된 만큼 정부의 인양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색에 힘써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오늘 국회를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밤새 노숙 농성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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