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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무등산 군부대 이전 긍정 답변 끌어냈다"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에 주둔한 공군 방공포대 이전과 정상 개방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권은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광주 광산을)은 28일 "한민구 국방장관으로부터 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진행된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무등산 정상에 위치한 방공포대는 전국 21개 국립공원 내 주둔중인 유일한 대대급 이상 군 시설"이라며 "점유 면적만도 21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방공포대가 1966년부터 50여년 주둔하는 동안 무등산의 독특한 특징이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계획인 주상절리가 훼손됐다"며 "환경부도 방공포대 내 위치한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훼손을 복원하기 위해 계획을 마련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새로운 방공유도 무기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공군이 작전성 검토를 거쳐 몇 군데의 대체부지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50년간 군이 점유하고 있는 무등산국립공원 정상을 광주시민들에게 되돌려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군 부대 이전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과 절차 등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광주시와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정상개방과 이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군의 상생 방안이 무엇인지 반영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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