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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 "IS, 종국엔 격퇴될 것"

前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 "IS, 종국엔 격퇴될 것"
라크다르 브라히미 전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특사는 28일 "이슬람국가(IS)는 종국에는 격퇴될 것"이라면서 "(IS의) 칼리프 운동은 시리아와 이라크 외에 아랍 어디에서도 이슬람 공동체 다수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브라히미 전 특사는 이날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동북아평화협력포럼 기조연설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지지한다면 그것은 본질적으로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에 대한 강한 거부감 때문이고 이라크 정부 지도자들의 종파적 정책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IS 격퇴 시기에 대해 "군사작전에 수반되는 정치적 의제가 없다면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이런 (군사작전에 필요한) 정치적 의제를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세력이 존재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런 정치적 계획을 구상하고 집행하는데 다른 이들과 협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유엔 사무총장에게는 공정성과 중립성이 부여하는 도덕적 권한과 정당성이라는 귀한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S와 관련, "이른바 IS는 갑자기 시리아에서 등장한 것이 아니다"면서 "IS는 이라크 알카에다 집안의 분파이고 시리아의 위기를 자양분 삼아 활동 거점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해나간 세력"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세력은 시리아보다 이라크에서의 활동이 10배 크다고 들었다"면서 "외부 세계는 이라크 문제가 아직 심각하다는 것을 잊거나 잊은 척하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브라히미 전 특사는 IS에 대한 대응과 관련, "IS를 격퇴하는 것이 단지 우선 과제가 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유일한 목표가 됐다"면서 "이는 실질적으로 시리아(문제)는 잊혀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런던 11'이라고 자칭하는, 정치·군사적 지원을 아사드 정권 반대세력에 제공하는 세력이 있다. 이들은 한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면서 "이들 국가가 IS를 격퇴한다고 하니 이런 상황이 달라졌는지 궁금한데,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단결된 형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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